시각장애서울시민, 디지털라이프코디네이터를 통해

1대1 맞춤 정보화교육

집에서 편하게~ 필요한 것만 배워요!

서울특별시의 지원으로 시행되는 “시각장애인 디지털라이프 코디네이터” 운영사업은 중도실명 시각장애 서울시민의 정보격차 해소와 더불어, 시각장애인 대상 전문직종 개발 및 경제적 자립지원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백혜련)에서 운영하고 있다.

중도 실명 시각장애인의 빠른 자립을 지원하고자 가정 내 정보화 환경구축,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접근성 기능 활용 교육과 재활통신망 활용 및 모바일도서관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디지털라이프 코디네이터”가 방문하여 1대1 맞춤 정보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코디네이터는 교육과 더불어 동료상담 및 중도실명인의 심리안정지원과 복지서비스 제공기관과 교육기관의 안내 및 고객의 개별 환경과 욕구에 맞는 구성으로, 시각장애인 당사자 정보화 강사가 정해진 장소에 방문하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씨(중증시각장애인, 31, 본 복지관 훈련프로그램 이수자)는 “20대 초반에 중도실명을 하여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좌절하며 집에만 있었는데,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의 정보화강사 양성훈련을 받으며 동료 훈련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점점 사회속에 스며드는 저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가질 수 있는 직업으로는 안마사 이외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없는 현실에서 정보화 강사라는 전문직종 직업을 가지게 되어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시각장애가 있는 교육생이 교육 후 감사함을 표시해줄 때 자긍심을 갖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하여 스마트폰 교육을 수료한 이**씨(중증시각장애인, 67)는 “중도실명 이후 버튼이 없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것저것 터치하다보니 설정 오류로 쓸모없는 기계가 되어버려서, 저의 스마트폰은 고장난 기계인줄만 알았습니다. 지인들 또한 새로운 기기를 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1대1 맞춤 정보화 교육 후 시각장애인도 시중의 일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메뉴에 접근하는 손가락 동작법을 강사님과 함께 반복 연습을 한 후 생애 처음으로 사랑스러운 자식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생에 이런 기회가 와서 너무나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요즘은 자녀들에게 문자 보내는 재미로 생활하고 있습니다.”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디지털라이프 코디네이터 운영사업은 서울특별시로부터 올해 한시적으로 예산지원을 받아 시범운영중인 사업으로 2023년 5월부터 시각장애인 정보화강사(디지털라이프코디네이터)가 시각장애인 교육생을 직접 대면하여 1대1 정보화 교육을 제공하며 본인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디지털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하여 스마트폰, PC, 노트북, 보조공학기기 등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복지관 백혜련 관장은 “현재 1대1 맞춤교육 신청인이 130명에 육박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참여 신청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1대1 맞춤 정보화 교육을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 등록시각장애인은 복지관 직업지원팀(02-950-0128)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