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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공지

(News) 홍승욱의 소리나눔 특강 '전문성우 뺨치는 낭독봉사자들 위한 심화과정 열려'

자원봉사담당자

2010-04-29 오전 11:38:55

 

전문성우 뺨치는 낭독봉사자들 위한 심화과정 열려

 

 "자, 어서들 오세요. 오래 하셨습니까? 이 좋은 일을..."

질문에 대한 대답은 1년, 4년 반, 7년 등등 제각기다.

이런 대화가 오가는 이곳은 어디일까? '홍승욱의 소리나눔 특강' 1기 첫 수업이 개시된 서울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지하 1층 교육실이다.

그 자신이 전문성우이기도 한 홍승욱 성우는 교육용, 기업 홍보용 오디오북 제작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 4월 7일 오후 5시 이곳을 찾았다. 앞으로 홍 성우는 매주 화요일 노원복지관을 찾아 10명의 녹음도서 낭독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홍 성우는 낭독봉사자 한 명씩 지명하며 “아, 에, 이, 오, 우”를 해 보라고 한다.

“저도 그렇게 공부를 한 사람이니까 제가 혹독하게 말씀드리더라도 자존심 절대 상하지 마세요.”

표정도 중요하다며 웃는 연습을 한다.

“음흠흠흠 하하하하” 봉사자들은 처음엔 쑥스러워 하더니만 금세 잘 따라한다.

“제가 나와서 해보시라 하는 것을 거북하게 생각하시지 마세요. 망가져야 수업이 됩니다.”

“아, 좋아요. 머슴 같아요.”

어느새 긴장이 풀어지고 웃음바다가 된다.

끝으로는 현재 낭독하고 있는 도서를 교재삼아 읽어보라 주문하고 교정해 주었다.

“잘 읽었어요. 그런데 콩나물에 아무것도 안 들어간 것처럼 멋대가리 없이 하지 말고 거기다가 양념 넣는 것처럼 해봐요."

이번 교육은 자신이 지닌 달란트를 나누고 싶다는 홍 성우의 제안에 의한 것이었다.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미디어접근센터 황덕경 부장은 복지관 개관 이래 8천여 권이 봉사자들에 의해 녹음도서로 제작되는 가운데 항상 봉사자분들이 체계적 교육에 목말라 했다며 그간 1년 4차례 정기교육을 해본 결과 굉장히 뜨거운 호응을 보여 교육을 폭 넓혀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음색에서부터 비범함을 물씬 풍기는 홍 성우님으로부터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에 텔레비전에서 멀뚱멀뚱 순하게 눈을 뜬 안내견과 대학생이 동행해 가는 모습을 스케치한 프로그램을 보다가 느닷없이 많이 울었습니다. 그 학생을 보면서 눈물이 난 것이 아니라 그 충직하기 짝이 없는 개의 눈빛이 사람의 심금을 울리더라고요. 그래서 언젠가는 이런 자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녹음도서를 들어보았다는 홍 성우는 조금만 손을 보면 프로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의 실력이었고, 수년간의 아름다운 봉사정신에 의한 낭독이어서 더욱 더 색다른 것이었다며 청각이 예민한 시각장애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낭독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낭독교육은 오는 12월까지 3개월 과정으로 3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원의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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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19 오후 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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